-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국무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관련, "일부에서 절차와 과정에 관한 문제 또는 의전 문제들을 가지고 마치 우리가 북한한테 끌려 다니거나 무슨 비위를 맞춰주는 것 같은 흠집내기를 계속하고 있다"며 "아주 적절하지 못한 태도"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본질이다. 평화, 경제, 미래의 민족통합을 위해서 어떤 진전을 이루어내느냐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남북정상회담이 대선용이라는 한나라당 주장에 대해 "한나라당은 자신들의 대선을 위해서 국가가 있는 것인지 국가를 위해서 자신들이 대선을 하는 것인지 혼동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남북회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도 않겠지만 그러나 정치권이 흔든다고 할 일을 안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참여정부에 주어진 책무의 범위에서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발언 요지
▪ 무엇을 이루어내느냐, 본질 가지고 성과 평가해야
▪ 협상은 주고받는 것…논의 말라는 것은 하지 말라는 얘기
▪ 한나라당은 대선 득실 앞세워 국정운영 시비 말아야
▪ 주어진 책무에 최선…정치권이 흔든다고 할 일 안하지 않을 것
▪ 경제적 상호 의존관계는 평화보장의 가장 중요한 문제
- [장소] 청와대 세종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