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영국을 방문 중이던 2004년 12월 1일 동포간담회에서 북핵문제 해법과 관련해 "국제적으로 한국의 역량과 수준에 맞는 발언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장애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한국 국민들의 뜻을 벗어나는 것을 누구든(어느 나라든) 강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미국, 북한, 중국, 일본도 생각이 있겠지만 북핵문제는 반드시 대화로 문제를 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6자회담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단지 북핵문제를 푸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 문제를) 풀기 위해 (6자)회담 테이블에 앉았던 6개 국가가 앞으로 동북아 상호 간에 협력하고 공동의 번영을 꾀하고 공동체의 평화를 확실히 다지고 번영을 추진하는 논의의 틀이 되도록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문제와 관련해서는, "부동산과 사교육비 등에서 시민들의 지출, 수요를 최대한 억제해 전체적으로 임금과 물가가 상승하지 않도록 하고 튼튼한 토대 위에서 장기적으로 경제체질이 강화되도록 하려 한다"며 "임기 동안에 분명한 회복 기조를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기가 좀 떨어지더라도, 경제가 어려워서 원성이 빗발치더라도 원칙을 흐트리지 않으려고 한다"며 "원칙을 지키면서 기술혁신, 시장개혁, 공정한 시장으로 뒷받침하는 사회·문화개혁 이런 걸 튼튼히 하고 공무원들의 효율성을 끌어올려서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