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이집트를 방문 중이던 2006년 3월 6일 동포간담회에서 “어디가도 한국동포 얘기를 하면 누구든 정말 자부심을 느낄 만큼 평가해준다”며 “해외에 나와 보면 한국이 정말 잘될 거라는 확신이 다시 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가 아시아권을 넘어 세계로 확대되면서 외교도 강화돼야 하는 측면이 있다. 세계가 통합돼나가고 있고 한국은 뻗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도 외교지평이 넓어져야 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아랍권의 중심 국가인 이집트는 매우 중요한 나라”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개방은 모든 사람에게 도전”이라며 “많은 이들이 곤란해지고 도산할지도 모르지만, 더 많은 사람이 경쟁력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업이나 법률, 회계, 세무, 컨설팅, 디자인, 유통, 물류 등의 부분은 서비스를 개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들과 경쟁 속에서 역량을 향상시켜 나가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FTA를 거론하며 “누가 연구해도 다 아니라고 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고 하겠지만 되는 것도 있고 안되는 것도 있으면 그 다음의 결론은 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잘하면 성공하는 것이고, 문 열어놓고 제대로 대응 못하면 실패하는 것”이라며 “97년 외환위기를 제외하곤 우리 국민들이 그런 문제에서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 우리 국민들이 역량을 갖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