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06년 3월 8일 아랍연맹 본부에서 무싸 아랍연맹 사무총장과 아랍연맹 22개국 상주대표를 접견하고 “한국과 아랍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으나 세계평화와 안정 유지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은 동북아시아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아랍연맹은 중동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렇게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아랍 국가들이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 결국 아랍의 상호연대, 나아가 통합이 성공할 것이고, 앞으로 그와 같은 통합을 통해 아랍권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세계 질서 속에서 새로운 평화의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말씀드리고 싶다"고 격려했다. 이어 "미래에 대한 저의 희망 중 하나는 한국처럼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나라들이 장래에는 옛날의 제국주의 세력이면서 오늘날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국가들과 대등한 능력을 가지고 세계평화에 당당하게 함께 참여하고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