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4월 2일 하인쯔 피셔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어 가진 공동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와 EU 정세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45년 종전 뒤 대결과 갈등을 극복하고 대화협력 체계를 발전시켜온 (오스트리아) 국내질서에 대해 좋은 말씀을 들었고, 부러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FTA 관련 질의에 대해 “한미FTA 협상은 더 좋은 미래를 위한 도전으로 시작했다”며 “개방 자체에 대한 불안감이나 이념적 노선에 따라 반대하는 분들은 계속 반대하겠지만 결국 국민 대다수가 합의하는 방향대로 국회가 결정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FTA 등 개방 문제에 대해 국내에 의견 대립이 심하고 갈등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오늘 협상 타결 뒤 상황은 많이 정리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올 중반기 안에 한국과 EU의 FTA 협상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오스트리아와 과학기술, 교역·투자 협력에 관심이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