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민화합을 위한 기원대법회에 참석, “주권자인 모든 국민이 더불어 잘 사는 균형이 잡힌 사회, 이것이 진보의 본뜻이자 민주주의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민 누구나 건강하고 안정된 삶을 누리고 질병과 노후, 주거에 대한 불안이 없고, 자라나는 아이들 누구에게나 교육의 기회가 공평하게 열려있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라야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경제를 만들 수 있다”면서 “경쟁력 있는 복지국가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 “균형발전 또한 함께 가는 사회를 위한 과제이자, 경쟁력 있는 한국을 만들기 위한 희망 한국의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또 “우리 국민은 독재권력을 물리친 데 이어, 정경유착, 반칙, 특혜와 같은 특권 구조를 청산하고,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위한 개혁에도 성공하고 있다. 그러나 원칙과 신뢰, 통합과 같은 사회적 자본은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선진한국으로 가기 위한 과제로 “원칙과 상식이 통하여 예측 가능성이 높은 사회, 약속과 책임을 존중하여 신뢰성이 높은 사회, 서로를 인정하고 규칙을 존중하는 대화와 타협의 문화로 통합력이 높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