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내외는 2004년 1월 12일 서울 태릉선수촌을 찾아 8월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에 여념이 없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했다. 노 대통령 내외는 김인건 선수촌장의 안내에 따라 선수복으로 갈아입은 뒤 체육관에서 유도, 양궁, 역도, 육상, 복싱, 수영, 펜싱, 레슬링 선수들을 차례로 만났다.
노 대통령은 시드니 올림픽 2관왕이며 당시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가장 확실한 다관왕 후보로 꼽히던 양궁의 윤미진 선수를 보고 “TV에 나왔던 그 선수네”라며 “화이팅하세요”라고 악수를 건네기도 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선수들을 지원하는 각 협회 경기단체장들에게 “올해 역대 최다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레슬링 선수들의 외줄타고 오르기 시범을 따라 해보기도,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김동문-나경민 조와 즉석 경기를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