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난 몇 년 동안 IT와 정보화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 남아 있습니다. 정보화의 성과를 경제 전반의 혁신과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가고, 정치를 비롯한 우리 사회 모든 영역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일입니다. 그래서 경쟁력 있는 나라,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저는 취임 직후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주요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정부혁신 지방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설치했습니다. 중앙정부의 기능을 과감하게 지방으로 넘겨줄 것입니다. 이와 함께 재원을 지방으로 내려보내서 지방이 재정운영의 자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개방과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시대 흐름입니다. 적극적인 개방으로 도전을 기회로 바꿔야 합니다.
정부는 WTO 등 다자간 협상에 적극 참여하고 FTA 협상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이 지난 반 세기동안 보여준 저력과 놀라운 성과가 확신의 근거입니다. 과거 외환위기가 우리의 각성과 체질 전환 노력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듯이, 우리 경제는 지금의 어려움을 딛고 2만 달러 시대를 향한 힘찬 도전을 계속할 것입니다.
[연설 장소]그랜드힐튼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