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양국의 경제협력에 있어서 당장의 협력과 이익도 중요하지만 좀더 장기적으로 공동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말하자면 잠시 몇 가지 사업을 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양국 정부간 또는 기업간,경제인간 장기적 협력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제가 베트남에 올 때 가지고 온 숙제는 베트남에서 한국을 비롯한 외국 기업의 투자환경을 개선하는 문제를 베트남 정부와 어떻게 협의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여러분이 오늘 아침 이 자리에서 베트남 계획투자부 투자국장으로부터 매우 희망적인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국 기업인 여러분께 제가 외람되게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멀리 내다보고 상호간의 신뢰를 축적해 가는 노력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정부는 베트남과의 협력에 있어서 개별적인 상품에 관한 기술이든, 경영에 관한 것이든, 정부 운영에 관한 것이든 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협력하는 데 인색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한국 기업인 여러분도 기술이전 사업의 경험을 전수하는 데 좀더 개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제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연설 장소]대우 호텔 그랜드볼룸(베트남 하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