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애국선열들께 다소나마 마음의 짐을 덜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1965년 한∙일협정 체결 과정에서 제대로 정리되지 못하고 지금껏 방치되어 왔던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에 대한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한∙일협정 관련 문서를 공개하고 청구권자금 지급이 미진했던 데 대해 국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와 재산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실상을 밝히고,민족과 나라를 팔아 치부한 재산을 그 후손들까지 누리는 역사의 부조리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이 일이 마무리되면 과거 식민지 역사에서 고통 받은 분들의 맺힌 한을 다소나마 풀어드리고, 역사의 정통성을 바로 세워 정의와 양심이 살아 있는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연설 장소]세종문화회관 대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