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분명히 민주복지국가로 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장기적인 발전을 기약할 수 없습니다. 오늘 많은 분들이 기도하는 중에 걱정해 주셨던 고통 받고 어려움에 처한 우리 국민들을 함께 껴안고 갈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많은 분들이 기도하셨듯이 평화입니다. 북핵문제에도 불구하고 평화는 한 발 진전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신인도는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핵문제가 해결되면 훨씬 좋아지리라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평화와협력의 기조는 흔들림 없이 지켜 나갈 것입니다.
가장 큰 걱정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관용과 책임의 문화가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이것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 가야 합니다. 이와 함께 사회적 자본의 수준도 높여 가야 합니다. 그러자면 우리 사회 지도층이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치를 말해야 합니다. 나의 이익을 말하기 전에 공공의 이익을 먼저 말해야 합니다.기독교 지도자 여러분께서 이 같은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이 기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연설 장소]그랜드힐튼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