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 잠들어 계신 우리의 애국선열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분연히 떨쳐 일어났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자주독립을 위해, 6∙25 때는 나라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군사독재 시절에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온몸을 바쳐 헌신했습니다.이제 이 같은 불행이 되풀이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를지킬만큼 넉넉한 힘을 길러 왔습니다. 다시 독재가 되살아나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세계가 인정하는 민주인권국가가 되었습니다.이제 조금만 더 분발합시다. 불신과 불복, 대립의 정치를 극복하고 관용과승복, 대화와 타협의 민주주의를 실천해 나갑시다. 신뢰와 통합 수준이 높고 더불어 잘 사는 민주복지국가를 향해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갑시다. 저는 이것이 선열들의 뜻을 받들고 그 희생을 값지게 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설 장소]국립현충원 현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