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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빈방문 중 숙소호텔에서 진행된 동포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는 노무현 대통령 내외
이날 동포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 대해 "가만 보니 전망이 밝은 곳"이라며 "(한국에) 들어가면 특별팀을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위험의 분산' 측면에서 인니(印尼)에 대한 모험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한국에는 투자할 돈이 너무 많아 부동산으로 몰려다니며 계속 말썽 부린다"며 "시기적으로 지구적인 투자를 할 시기가 온 것"이라고 했다.
노 대통령은 또 현지 교포 기업인이 "노동법 때문에 해고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며 인니 정부에 노동법 개정 필요성을 전달해줄 것을 요청하자 "한국의 노동법도 이걸 해결 못해서 골머리 싸매고 있는데 제가 인니 노동법까지 바꾸려 하다가 코 다칠 수 있다"며 국내 노동문제에 대한 문제의식도 밝혔다.
노 대통령은 한국 노동시장에 대해 "일부 노동자들의 강력한 권리로 인해 많은 노동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으나 정부가 법을 만들기 어려운 구조"라며 해고가 자유로운 덴마크를 이상적 모델로 꼽았다.
동포간담회의 '단골메뉴'인 한국인 예찬론도 화제가 됐다. 노 대통령은 앞서 오전 정상회담 때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한국인의 근면성과 질서의식을 극찬했다며 "겸손한 표정으로 감사하다고만 했지만 마음 속으론 목에 힘이 들어갔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하지만 정작 노 대통령 자신에 대해선 "박수를 너무 오래 치시니 미안한 마음이 생긴다"며 "별로 잘 한 것도 없는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