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브라질을 방문 중이던 2004년 11월 18일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의 민주주의·법치주의 수준은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으며, 한국경제를 성장시킨 원동력은 한국기업의 애국심 덕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의 선거문화, 선거수준, 그리고 국민들의 정치수준을 모두 합친 한국의 민주주의, 정치수준은 어디 내놔도 별로 부끄럽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군, 경찰, 정보기관, 검찰 등 지금 중립해야 할 국가기관이 완전히 중립하고 있고 방송위원회, 한국은행, 감사원 등 독립해야 할 기관은 확실히 독립하고 있다"면서 "적어도 법치주의 수준을 얘기할 때 한국 법치주의는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우리경제를 성장시켜온 것은 우리 기업의 애국심, 확실한 한국기업의 국적이었다"고 평가하며 "한국기업을 다시 한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어디가도 칭찬한다"고 말했다. 이어 "활발히 나가야 한다. 브라질에도 많은 기업이 나와 있고 앞으로 더 활발하게 투자할 것"이라며 "한국기업에 대해 또 한번 확실한 애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는 "실적은 다른 대통령만큼, 최대한 더 많이 내겠으나 실수, 실책은 없도록 하겠다"면서 "실책 때문에 우리 경제가 다시 큰 홍역을 치르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고 경제가 어려움을 겪지 않고,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