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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005년 1월 27일 ‘제주 세계평화의 섬 지정 서명식’에 참석해 “앞으로 제주도가 동북아시아의 평화기지, 평화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제주도가 도둑·대문·거지 없는 ‘삼무(三無)의 섬’임을 환기하며 "삼무의 평화정신을 가꿔온 역사가 있고, 4.3항쟁이라는 역사적인 아픔을 딛고 과거사 정리의 보편적 기준인 진실과 화해로서 극복한 모범지역"이라고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