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일 윤호일 대장 등 제17차 남극 세종과학기지 월동대원 15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재작년 12월 전재규 대원 사고가 있어서 우리 국민들이 전부 다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또 함께 마음을 모아서 격려하고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실종대원을 구하려다 고무보트 전복으로 사망한 전재규 대원에 대해 다시 한번 애도의 뜻을 표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지난 번 그 일이 있고나서 국민들이 관심을 함께 모아줘 배(쇄빙선)를 짓게 돼 그나마 좀 마음의 위로가 된다”고 말하고, “생과 사의 갈림길이 그야말로 간발의 차이인데, 항상 그런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다 생각하니 월동대원들의 노고가 어려운 일이고 소중한 일”이라며 이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