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05년 5월 6일 방한 중인 일본 자민당의 다케베 쓰토무(武部勤) 간사장, 공명당 후유시바 데쓰조(冬柴鐵三) 간사장 등 연립여당 간사장을 접견하면서 “우리 정부와 국민이 바라는 것은 (일본의) 새로운 사과가 아니라 과거에 행한 사죄와 반성에 합당한 행동을 실천으로 옮겨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역사교과서, 독도 등의 문제에 대한 현재와 같은 일본의 태도를 일본이 과거 침략과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려는 것으로 간주하고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로 인해 일본이 진정으로 한·중 등 이웃나라와 서로 존중하면서 평화를 만들고 협력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갖게 된 것”이라며 “일본이 스스로 경계한다면 우리 국민이 경계하지 않아도 되지만 일본이 경계하지 않는다면 우리 국민들에게 경계하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