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05년 8월 23일 33개 지방언론사 편집국장단 초청 간담회 인사말에서 "정책을 입안하고 머리를 짜내고 자원을 동원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그보다 더 힘든 일은 이것을 제대로 전달하고 동의를 구해내는 것인데 여기서 사실이 제대로 전달되느냐 안되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그래서 애로가 많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것은 제 자업자득인 측면이 있다"면서 "내가 참여정부 출발하면서 기존의 정치권력과 언론관계가 그렇게 합리적으로 운영돼왔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한번 정리를 해보자, 고칠 것은 좀 고쳐보자, 이렇게 해서 좀 버겁게 일을 시작한 것도 있다. 그러다보니 초반부에 언론과 사이에서 상당한 갈등관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과거 민주주의 성립기에 언론의 역할, 인권보호라든지 권력을 견제하는 역할, 그것을 넘어서서 이제 예를 들면 우리 사회의 창조적인 어떤 대안을 가지고 서로 경쟁하고, 사회 전체적인 의제관리를 보다 더 합리화하고 전 사회적인 토론문화의 수준을 좀더 끌어올리고 그래서 관료조직과 언론 사이에서 또는 정치권과 언론 사이에서 보다 더 창조적인 대안으로 경쟁하는 지적인 관계를 새롭게 한번 형성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