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05년 8월 24일 청와대 청와대 출입기자단 초청 오찬에서 △새로운 정언관계 △참여정부 전반기 평가 △후반기 과제 △과거사 정리 등에 대해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먼저 정치행정과 언론관계에 대해 "이제 적절한 분업을 통해서 상호 조율되는 그런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래서 비판과 견제 또 견제와 균형 그러면서 어떤 지적 대안을 가지고 국민들한테 제시할 때는 창조적 대안의 경쟁관계, 여기까지 나아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서로 선의로, 정말 실력으로 겨뤄가면서 경쟁하고 협력하는 관계로 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2년 반 평가에서 시대과제를 거론하며 "그야말로 중장기적으로 한국이 발전, 융성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그와 같은 전략의 수행에 걸림돌이 되는 위기요인은 무엇인가, 이 위기요인에 대해 눈을 돌려야 된다"면서 "좀 멀리 내다볼 때"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성공하는 나라들 하나하나의 특징은 사회적 대타협에 성공했다는 것"이라며 우리사회의 '대화가 안 되는 문화', 지역구도에 기반한 불신과 적대의 정치구조를 지적했다. 이어 "대홍수가 지나가면 강물길이 바뀐다. 자연현상에서도 그와 같은 대변동이 있듯이 우리 국민들이 결단하고 새로운 변동을 한번 만들어 보자"며 "그런 것이 지금 이 시기에 우리가 함께 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