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05년 8월 30일 열린우리당 의원 초청 만찬에서 연정 제안과 관련 "새로운 제안(연정)은 저의 전 정치인생을 최종적으로 마감하는 총정리의 노력이고 마지막 봉사”라며 “새로운 정치문화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전제된다면, 2선 후퇴나 임기단축을 통해서라도 노무현 시대를 마감하고 새 시대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의지와 결단도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대통령) 후보직이냐, 지역구도 위한 선거제도냐고 제시했다면 나는 당연히 지역구도 극복을 선택했을 것”이라면서 “희생과 결단을 통해 역사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하며, 노무현 시대가 새 시대의 출발이 아니고 구시대의 마감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또 "당원 여러분과 국민 모두에게 드리는 말씀은 새로운 역사를 위해 결단을 하자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새로운 정치 요구하고 있다. 시대 또한 새로운 역사를 요구하고 있다. 분열과 투쟁의 역사를 극복하고 상생과 통합의 역사를 열어야 하는 것이 지금 이 시대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인 이해관계와 가능성만을 셈하는 정치로는 새로운 정치를 열어 나갈 수가 없다"며 "새로운 역사를 열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시대의 과제를 직시하고 과거의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뛰어넘는 새로운 발상이 필요한 때가 있다. 지금이 그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