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05년 11월 3일 '방과후 학교' 시범학교인 서울 봉천동 인헌중학교를 방문, "학교에서도 배우고 바깥에서 배울 수도 있지만 가급적 아이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아이들이 학교에 오면 모든 교육을 학교에서 책임져 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모자라서 학교 밖에서 배우니까 학교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인헌중학교 교원, 학부모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교육은) 학교에서 선생님이 맡도록 국가가 관리하고, 학부모에게 사교육비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며 "사교육비로 교육수요를 충족하면 (사교육비를) 대지 못하는 사람은 교육기회도 얻지 못하고 기회 면에서 불리한 환경에 처하기 때문에 출발부터 불공정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평한 교육기회를 주려고 한다면 질 좋고 비용 적게 드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고 사교육과 같은 교육기회를 넓히고, 정부가 지원하고 보조해서 해줘야 한다. 국가가 제공하는 교육은 여기까지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바깥의 사교육은 등급도 천차만별이고 학부모들은 어려움이 많은 만큼 학교에서 품질을 보증하고 인증하는 수준의 교육을 전 국민이 접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면서 방과후 학교에 대한 지원의지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