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06년 10월 11일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 간담회에서 10월 9일 있었던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이번 핵실험은 이전부터 계속되던 북핵문제의 연장"이라며 “지나친 무장력은 평화의 질서를 해치고 주변국의 신뢰를 해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북한 정권이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무장력만으로 안보를 말할 것이 아니라 평화적이고 신뢰 있는 행동을 통해 스스로 안보를 쌓아나가는 방향으로 새로운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 강경한 대응과 평화적 해결이라는 두 가지 길이 있다”며 “두 가지 길 모두 유효하고, 전략적으로 두 가지 수단이 적절히 행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와 제제라는 두 가지 길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국제사회와 상의하고 있고, 국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면서 "어느 쪽이든 평화적인 방법이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큰 동요가 없는 것에 대해서도 “국민이 그런 부담을 안줘서 자신 있게 대외상황을 관리하는 쪽으로 간다”며 “우리 국민이 우수하고 성숙한 국민이라는 자신감을 가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