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11월 8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기공식 참석에 앞서 전남 나주 중흥리조트에서 광주·전남지역 주요인사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광주전남 혁신도시가 오늘 첫 삽을 뜹니다. 여러분들께 축하드립니다. 혁신도시가 따로 가지 않고 같이 이렇게 하게 된 것도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 있어서 우리 박광태 시장님, 박준영 지사님이 서로 손을 맞잡고 이렇게 지역발전을 위해서 큰 결단을 내려주신 데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조금 전에 무안공항 개항식을 하고 고속도로 개통식을 하고 왔습니다. 이곳에 와보니까 이 자리가 참 아주 아름답습니다. 굉장히 놀랐습니다.
호남시대가 저는 온다고 생각합니다. 완료된 사업도 있고 또 첫 삽을 뜨는 사업도 있고, 또 계획 중에 있는 사업들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눈에 보이는 것도 많이 달라져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것이 중국의 등장에 따른 서해안 시대라는 그런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서 또 정치적으로도 민주화 되고, 또 호남의 소외도 어느 정도 극복되고 하는 이런 정치적 변화, 이런 것이 함께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면 더 큰 변화가 있습니다.
농경시대에서 산업화 시대로 그 동안에 달려왔습니다. 이제는 농경시대를 넘어서 정보화 시대로 우리가 지금 가고 있습니다. 정보화시대는 정보기술을 비롯해서 첨단기술 중심으로 사회가 가게 되지만 산업의 구성에 있어서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관광이라든지 레저라든지 문화라든지, 이런 산업들이 크게 고용을 일으키고 또 사람 생활이 중심이 되는 시대로 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정보통신기술과 첨단산업과 더불어서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이제 시대가 바뀌고 있습니다.(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