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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과의 오찬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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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정보

  • 2003.10.31.
  • 대통령비서실
  • 00:16:33
  • 72945

내용

노무현 대통령은 재임 첫해인 2003년 10월 31일 제주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서 도민들을 만나 오찬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과거 국가권력의 잘못에 대해 유족과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주 4·3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추모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제주 4·3사건에 대한 국가원수 최초의 사과였습니다.


“저는 이제야말로 해방 직후 정부수립과정에서 발생했던 이 불행한 사건의 역사적 매듭을 짓고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에서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해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 그리고 1954년 9월 21일까지 있었던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무고하게 희생됐습니다. 저는 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과거 국가권력의 잘못에 대해 유족과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고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며 삼가 명목을 빕니다. 정부는 4.3평화공원 조성, 신속한 명예회복 등 위원회의 건의사항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과거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억울한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일은 비단 그 희생자와 유족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건국에 기여한 분들의 충정을 소중히 여기는 동시에 역사의 진실을 밝혀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고 진정한 화해를 이룩하여 보다 밝은 미래를 기약하자는데 그 뜻이 있습니다.”


2년 반이 흐른 2006년 4월 3일 노 대통령은 제주4·3사건 희생자 위령제에도 참석, 추도사를 통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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