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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원 _ '바보' 노무현을 사랑한 '의리'의 남자
2009년 4월 17일. 노무현 대통령은 사람사는세상 홈페이지에 '면목없는 사람 노무현'으로 맺는 글을 하나 남겼다.
"강 회장은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을 맞은 것이다. 이번이 두 번째다. 미안한 마음 이루 말할 수가 없다.(2009.04.17. 퇴임 후 사람사는세상  홈페이지에 남긴 '강 금원이라는 사람' 중에서) 
1988년 초선의원 노무현이 서울로 올라가며 부산 집을 내놓게 된다. 부산에서 사업적 성공을 이룬 강금원은 5공 청문회 스타 노무현에 대한 호감과 호기심으로 매물을 구경하고 수인사를 나눈 적이 있었다고 한다. 첫 만남이었다. 
1998년 노무현 대통령이 종로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했다. 
“후원금은 얼마까지 낼 수 있지요?”  “1년에 5천만원까지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로 온 한 사내. 그가 바로 강금원 회장이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정치인 노무현을 후원하기 시작했다.
강금원은 호남 출신으로 부산에서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다. '부산이 제2의 고향'이라고 할만큼 애정도 컸다. 그러나 호남 출신인 그가 부산에서 사업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는게 주변의 증언이다. 그래서였을까. 정치인 노무현이 끝까지 지역주의에 맞서기 위해 도전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은 강금원 회장은 “큰 정치를 하십시오, 애로 사항이 있으면 함께 풀어 나가자" 며 적극적으로 대통령을 후원했다. 

영원한 동행의 시작이었다. 20년 이상 지속한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로 그는 이득을 보거나 이권을 청탁한 적이 없었다. 오히려 형극의 길을 걸었지만, 대통령님이 원망스럽지 않으냐는 질문에 강금원은 이렇게 답했다.
"미쳤어요? 사람이 의리가 있어야지. 우리 둘 다 좋아서 그런 거예요"
그가 떠난지도 어느 덧 14년이 되었습니다.   _강금원을 추모합니다.

  •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 20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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