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05년 3월 1일 제8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한일 두 나라는 동북아시아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할 공동운명체"라며 "진실과 성의로써 양국 국민들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마음의 벽을 허물고 진정한 이웃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우리의 일방적인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두 나라 관계 발전에는 일본 정부와 국민의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과거의 진실을 규명해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배상할 일이 있으면 배상하고, 그리고 화해해야 하며 그것이 전 세계가 하고 있는 과거사 청산의 보편적 방식"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