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광주시민,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이 보고를 이렇게 매듭지어서 여러분께 드릴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직 남은일 이 더 많습니다만 이제 갑니다.
저의 경험인데요, 간절한 소망이 있어도 그것이 이 뭔가 되는 일이라도 추상적인 형태로 있을 때는 그 추진력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말하자면 영어로 우리가 무슨 로드맵 얘기를 많이 하는데, 아무리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가고 싶어도 지도가 없으면 갈 수가 없습니다. 지도를 그려 놓으면, 이제 무조건 밀면 됩니다. 그래서 사업을 기획하고, 잘 설계해서 구체적인 지도로 만들어 낸다는 것이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이제는 갈 것입니다.
5년이라는 시간이 꽤 길게 느껴지는데요. 막상 일을 하려고 해 보면 그게 그렇게 빨리 가지를 않습니다. 정책 하나 만드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가, 대강 한번 조사를 해 봤습니다. 분석을 해 봤는데 평균 400일이 넘어갑니다. 국회에서 법 만드는 시간 빼고, 그냥 이렇게 해 보니까 400일을 넘어갑니다.(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