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사료관의 ‘사진이야기’ 코너는 노 대통령의 생애 사진을 주제별로 전시하는 공간입니다.이번에 공개한 사진만 5만장이 넘다보니 찾아보시는 분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사진이야기 가운데 하나인 ‘시골소년, 법조인 되다’부터 소개할까요? 초등학교 시절부터 변호사가 되기까지 15장의 사진을 모았습니다.
부산상고 2학년 경주 수학여행에서 찍은 사진입니다(위 오른쪽). 이때만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 내내 노 대통령은 가난과 함께 했습니다. 그 시절, 많은 분들이 그러했듯이 말입니다. 노 대통령은 고교 졸업 후 삼해공업이란 어망회사에 취직했다가 한 달 반 만에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고시 공부를 시작합니다. 책값과 생활비를 벌려고 울산의 공장 건설현장에서 노동일도 했습니다.
이 사진이 그 당시 사진입니다. 울산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때 고교동창인 양승조 씨(위 사진 오른쪽)와 부산 남포동 거리를 걷고 있습니다. 양승조 씨가 개인 사업을 할 때여서 노 대통령이 가끔 부산에 들르면 술 한 잔 사곤 했는데 어느 날 ‘술 사줄 돈 있으면 차라리 내가 공부할 책을 사다오’ 그랬답니다. 양승조 씨의 구술영상 ‘첫 직장과 사시준비 시절의 면모’를 보면 그 이야기가 나와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결혼을 합니다. 그리고 1975년 제1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이번 사진은 사법연수원 시절 강의실에서 찍은 사진(아래)입니다. 둘째 줄 가운데가 노 대통령입니다.
노 대통령은 2년간의 사법연수원 과정을 거쳐 1977년 9월부터 대전지법 판사로 재직한 뒤 1978년 5월 변호사 개업을 했습니다. 가난과 함께 자란 시골소년은 그렇게 법조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많은 일들이 그의 앞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국민이 만든 노풍’, ‘내 마음 속 대통령’ 등 총 8편의 사진이야기가 올라있습니다.사진이야기 댓글이나 ‘노무현사료관 문의하기’ 등을 통해 묶어보고 싶은 사진이야기 주제에 대한 의견 주시면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